안녕하세요.
이제 곧 김장철인데, 김장 준비 잘하고 계신가요?
김장에 앞서 절임 배추를 구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배추 절이는 것부터 하나하나 직접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배추를 직접 절이실 분들을 위해 김장 명인의 배추 절이는 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몇 년 전에 방송에 김장 비법으로 소개되었던 방법인데, 일반적으로 절이는 법과는 좀 다른 것 같아 배추 절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배추 절이는 법
배추 손질
먼저 배추를 잘라줘야겠죠?
배추를 자를 때는 아래 사진과 같이 배추를 세로로 놓고 잘라주는데요, 이때 배추 윗부분만 칼집을 내어 갈라준다는 것입니다.
칼로 끝까지 배추를 잘라버리면 절이는 과정에서 배추 잎이 많이 떨어져 나가 버린다고 해요.
'배추를 '살살' 양쪽으로 당기듯 벌려주는 것' 잊지마세요.
배추 숨 죽이기
두 번째 순서는 앞서 반으로 자른 배추에 다시 칼집을 내어 주는 것입니다.
위 사진처럼 다시 반으로 잘라둔 배추의 가운데 부분에 칼집을 내어 줍니다.
이렇게 칼집을 내어주면, 배추가 숨도 잘 죽고, 절여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해요.
배추 손질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배추를 절여봐야겠죠?
배추의 무게는 크기에 따라 대략 2~3kg 정도인데요, 소금은 350g을 준비해주시면 딱 맞습니다.
"배추 한포기에 소금은 350g 이 필요하다"
소금물 만들기
이제 준비한 소금의 절반을 이용해 소금물을 만들어 줍니다.
물은 3.5리터를 준비해주시면 되는데, 준비한 소금이 350g이니 물과 소금의 양이 10:1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3.5리터의 물에 소금의 절반을 넣어 소금물을 만든다"
이제 소금물에 배추를 앞뒤로 한 번씩 적시고 배추를 세워둡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금을 뿌려주는데, 이때 포인트는 배추 겉잎에는 소금을 뿌리지 않고, 배추 속에만 소금을 뿌려주어야 합니다.
소금을 뿌릴 때 유의하셔야 할 점은 소금을 줄기(흰 부분) 쪽에만 뿌리지 않는 것 그리고 너무 많은 소금을 뿌리지 않는 것입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뿌려 과하게 절여져서 김치가 맛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모든 김치에 소금을 뿌린 후 세워두면 약 세 시간 정도 후에는 배추 숨이 죽어 세워져 있던 배추가 눕혀지는데, 그냥 그렇게 두시면 됩니다.
배추를 세워두는 이유는 처음에는 배추의 가장 두꺼운 부분(줄기)이 먼저 절이고, 시간이 지나 배추가 눕혀지면 나머지 얇은 부분까지 절이기 위해서입니다.
"배추는 세워두자"
세워두지 않고 배추를 소금물에 눕힌체 담궈놓으면, 두꺼운 부분 대비 얇은 부분이 너무 많이 절여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소금물에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 절여두기
8시간이면 배추 절이는 데 적당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죠?
만약, '그 정도의 시간이 없다. 더 빨리 김치를 먹어야 한다' 하면 미지근한 물로 소금물을 만들어 배추를 절여 두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물 온도는 따뜻하다고 느낌과 가까운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면 된다고 하네요.
절인 배추 확인
이제 배추가 잘 절여졌는지 확인도 해봐야겠죠?
배추가 잘 절여졌는지 확인할 때는 배추를 꺾어보면 됩니다.
이때, 잘 절여지지 않은 배추는 줄기가 부러져버리겠지만,
반대로 잘 절여진 배추라면 꺾어도 부러지기는커녕, 오히려 부드럽고 유연하답니다.
"잘 절여진 배추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꺾인다"
여기까지 배추 절이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로로 배추를 세워두는 것이 좋은 팁인 것 같죠?
배추를 절이고나면 본격적으로 김장이 시작되는데, 배추를 절이는 것 부터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가족이 먹을 김치라고 생각하면 힘들어도 직접 절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그럼 소개드린 내용이 김장 준비, 절임 배추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